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과 관련,이틀간 부분파업에 이어 다음주 중반부터 파업강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출호조로 올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린 현대차가 노사분규라는 장애물을 맞아 제동이 걸리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는 30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3일과 4일 이틀간 주·야간조는 매일 2시간씩 파업하고 6일에는 주간조 4시간,야간조는 전면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7일에는 주간조만 4시간 파업을 단행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지난 29,30일 이틀간 부분파업으로 승용차와 상용차 등 모두 4천1백32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5백여억원의 매출손실이 났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3천여개에 이르는 부품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고 올해 목표인 '사상 첫 1백만대 수출'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