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국산 9호 잠수함인 `이억기(李億祺)함' 건조를 마치고 30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문정일 해군 작전사령관,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해군의 209급 국산잠수함 건조프로젝트 가운데 마지막 호인 `이억기함'은 순수국내기술로 건조된 1천200t급 디젤 잠수함으로 수중 최대속력은 22노트(약41km)다. 또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특수 고장력강판(HY-80)을 사용했으며 대함 유도탄,어뢰 및 기뢰 등을 장착, 2개월간의 단독작전이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잠수함에 이름붙여진 `이억기' 장군은 조선 중기 전라우도 수군절도사를 지낸 인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도와 옥포, 당포, 안골포 등의 해전에서 왜적을 크게 격파하는 전과를 세웠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