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거듭하다 사흘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29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3.10원 내린 1,2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90원 오른 1,275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종합주가지수가 610대로 하락하자 1,276.20원까지 단숨에 올랐다. 이후 증시 하락세가 주춤하자 환율은 상승폭을 좁혔다. 오후 2시 이후에는 오사마 빈 라덴의 은거지가 파악됐다는 소식에 따른 증시 반등에 힘입어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렸고 오후 네시께 은행과 역외에서 대기매물이 출회돼 전일대비 하락세로 완전히 돌아섰다. 한때 1,267원까지 내려갔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0.50%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는 1.47% 올랐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세였다. 거래소에서 1.259억원, 코스닥에서 7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약세를 보여 한때 122엔대로 내려갔다. 오후 4시 30분 현재 123.00엔에 형성됐다. 엔/원 환율은 1031.7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