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보험요율을 산출하는 기관에서 정보기술 및 보험연구컨설팅 전문기관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29일 보험개발원은 보험사의 가치평가 보험상품개발 등 연구컨설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올들어 43건의 용역을 통해 2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보험업법 개정방안,21세기 보험산업발전방안 등 정부 정책지원 컨설팅도 포함돼 있다. 개발원측은 지난 99년 이후 연구컨설팅 수익이 매년 평균 8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원 박성욱 원장은 "활발한 연구컨설팅 활동을 통해 보험사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정보기술(IT)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보험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97년 월 4백만건 정도였던 정보조회 건수가 올들어 월 5천만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이같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보험범죄 예방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오는 12월 1일 창립 18주년을 맞이하여 보험종합전문기관으로 변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