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및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현대아산은 "정 회장이 쾌속선 설봉호를 이용, 오늘 오후 금강산으로 들어간다"면서 "정 회장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고위관계자가 이번 회담에서 육로관광 실시와 관광특구 지정 등 다각적인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간 회담은 30일 금강산 여관 또는 호텔 해금강에서 열릴 예정이며, 북측에서는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이번 방북은 북한측이 민간차원의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정 회장의 방북에는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동행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한이 현재 나름대로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관광특구 지정 등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