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有三患. 군자유삼환. 未之聞,患弗得聞也; 미지문,환불득문야; 旣聞之,患弗得學也; 기문지,환불득학야; 旣學之,患弗能行也. 기학지,환불능행야. .............................................................................. 군자에게는 세가지 근심이 있다. 듣지 못하였을 때에는 듣지 못함을 근심하고 이미 들었을 때에는 배우지 못함을 근심하며 이미 배웠을 때에는 행하지 못함을 근심한다. .............................................................................. '예기 잡기(禮記 雜記)'에 있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지식욕 학습욕 성취욕이 있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하여 또는 진리에 대하여 듣고 싶고 무엇인가에 대하여 듣게 되면 이를 배우고 싶어한다. 그리고 배우고 나면 곧 이를 실천해 보고 싶어진다. 이처럼 듣고 배우고 실천해 보고 싶은 욕망을 좋은 일에 발휘하면 그는 바로 군자가 되는 것이고 반대로 이를 나쁜 일에 적용하면 그는 곧 악인이 된다. '맹자 진심(孟子 盡心)'에 보면 군자의 세가지 즐거움에 대하여 말한 것이 있다. 함께 읽고 음미해 볼만한 내용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