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 진출 1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디지털카메라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GfK가 최근 서울.경기지역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림푸스한국이 21%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설립 초기에는 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올림푸스한국은 올해 3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올림푸스한국의 성공 비결은 우수한 제품,다양한 제품군,선진 유통시스템,공격적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 성능에 관한한 올림푸스는 이미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필름카메라 시절에 쌓은 기술이 디지털카메라까지 이어져 내려온 결과이다.


<>폭넓은 제품군= 올림푸스한국은 초보자에게 적합한 1백만화소급에서 전문가용인 5백만화소급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종류는 10가지가 넘는다.

학생들도 부담없이 살 수 있는 보급형 "C-200줌"도 있고 전문가용인 4백만화소급 "E-10"도 있다.

중간에는 3백만화소급 "C-3040Z",2백만화소급 "C-700울트라줌"이 자리잡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최근에는 4백만화소급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C-40줌"과 5백만화소급 전문가용 "E-20N"을 내놓고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진물류시스템 도입= 올림푸스한국은 선진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원활한 공급체제를 갖췄다.

여기에 본사와 대리점,소매점,고객을 잇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유통구조를 확립해 가격을 낮췄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원화된 유통채널을 마련,소비자들이 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해 신뢰를 높였다.

"선진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판매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는 것이 올림푸스한국의 설명이다.

올림푸스한국은 또 소비자가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이마트 월마트 홈플러스 하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과 양판점을 통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 올림푸스한국은 우선 디지털카메라 주요 구매층인 20~30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여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폈다.

이를 바탕으로 차츰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요 고객층 공략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지난 여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슈렉과 함께하는 올림푸스 여름 페스티벌"과 최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한 "블루윙스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올림푸스한국은 매주 토요일 오후 디지털카메라 동호회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가 없는 신청자들에겐 카메라를 빌려주며 교육이 끝나면 수료증을 준다.

교육을 마친 수료자들은 자발적으로 동호회를 결성해 올림푸스 홍보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단순히 외국 제품을 한국에서 파는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중국은 물론 일본으로 역수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이미징 솔루션 사업과 디지털카메라 주변기기 개발을 기획하고 있다.

매출액 1백%를 국내 법인에 투자하고 있는 올림푸스한국은 오히려 웬만한 한국 기업보다 한국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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