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김효준(44) 사장은 수입자동차 업계에서 창의적인 사고력과 신속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해 아이디어와 지적 호기심이 많은 젊은 CEO란 평판도 얻고 있다. 김 사장은 증권사등에서 근무하다가 미국 제약회사인 한국신텍스로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외국계 회사를 찾은 이유는 학벌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능력 위주로 인사 고과를 한다는 점 때문. 79년 경리담당 차장으로 입사한 그는 충북 음성에 1백억원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당시 공장 설립 허가가 나오지 않자 관할 관청 등을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 정부관계자도 미처모르던 조항을 찾아내어 결국은 해냈다. 86년 BMW가 미국 유명대학의 MBA(경영학석사) 출신들을 제치고 김사장을 상무로 뽑은 것도 신텍스에서의 업적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95년 BMW코리아 창립멤버로 입사한 이후에도 빠른 시간 안에 전세계 BMW그룹 가운데 가장 효율적이고 믿을만한 조직체계와 인적구성을 구축했다는 평을 얻었다. 주한EU상공회의소 자동차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김 사장은 "BMW코리아의 성장은 97년 말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고객들을 포기하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투자를 늘린 결과"라며 "끝까지 이런 경영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약력 ] 57년 생 덕수상고.방송통신대 경제학과.연세대 경영대학원 94년 한국신텍스 대표이사 부사장 95년 BMW코리아 상무.전무 2000년 BMW코리아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