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주가 급락 여파로 사흘만에 1,270원대로 올라왔다. 28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80원 오른 1,27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전날 종가와 같은 1,265.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 1,264.90원으로 하락했지만 주식시장에 외국인이 닷새만에 매도세로 전환하고 시중은행의 하이닉스 관련 충당금 수요, 업체 결제 수요 등이 나와 상승세로 반전했다. 오전 10시 20분께 1,270원선을 한차례 돌파한 후 상승폭을 좁혀 횡보했지만 주가 낙폭이 커지고 해외세력의 롤오버, 공기업의 매수주문이 이어지자 재차 상승했다. 주식시장은 테러 직후였던 지난 9월 12일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5.68%, 코스닥지수는 5.94% 각각 빠졌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50억원, 코스닥에서 4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편 엔화는 원화와 반대로 움직였다.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악화로 123엔대로 내려갔던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 30분 현재 123.61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1,029.29원으로 올라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