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대우자동차 인수준비팀장에 내년 1월1일자로 GM 부사장 겸 GM유럽의 판매.마케팅.AS를 총괄하는 닉 라일리(D. Nick Reilly.52) GM유럽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GM코리아가 27일 밝혔다. 라일리 팀장은 한국에 정착, 아.태지역 담당 사장인 루디 슐레이스를 도와 업무를 추진하게 되며 현재 진행중인 실사작업이 끝나고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새 법인인GM-대우(가칭)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GM은 설명했다. GM은 또 그동안 대우차인수팀을 이끌어온 앨런 페리튼 아.태지역 신규사업.제휴본부장은 최종계약이 성사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실사 및 협상팀을 계속 이끌어나가되 계약 성사 후에도 새로운 경영진을 위한 지원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슐레이스 사장은 "폭넓은 국제 경험을 가진 자동차분야 전문경영인인 라일리 팀장을 임명한 것은 GM이 대우차를 인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라며 "신설법인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릭 왜고너 GM CEO 겸 사장도 "라일리 팀장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대우차 인수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5년 GM에 입사, 영국지사 품질부문 부사장과 복스홀(Vauxhall) 회장 등을 역임한 라일리 팀장은 97년 GM 부사장으로 임명돼 지난 8월부터 GM유럽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