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국내 시장에 이어 1,260원대로 진입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정리했던데 반해 NDF시장에서는 매수세가 나왔다. 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NDF 환율은 1,266원 사자, 1,267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장중 1,264∼1,266.50원 범위를 거닐었으며 조금씩 레벨을 높이는 움직이는 흐름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 경제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소폭 내림세인 124.05엔에 마감했다. 지난 3주간 동안 강세를 보인 달러화에 대한 조정 심리도 가세했다. 그러나 뉴욕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등 내년 상반기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여전해 달러화 상승 추세를 점치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급락하는 흐름을 띠면서 포지션이 몰리는 감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NDF시장에서 매수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외국인 주식자금 공급이 예정돼 있지만 조정이 있을만한 타이밍"이라며 "당국도 적극적으로 들어올만한 시점으로 여겨져 오늘 거래는 1,258∼1,265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