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희망퇴직 실시,임금체계 개편,부동산 매각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독자생존에 나섰다. 대우자판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일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직원을 현재 4천여명에서 25% 줄어든 3천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2백3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 외에 재직기간에 따라 3~7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키로 했다. 대우자판은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기본급과 능력급 비율을 기존 7대3에서 3대7로 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 남동빌딩 등 부동산 6건을 매각,2백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상용판매 부문의 군산 트럭공장과 부산 버스공장을 별도법인으로 분리키로 했다. 대우자판의 이같은 구조조정은 경영효율성을 높여 향후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설법인(가칭 GM-대우차)의 판매를 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