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수출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3억4천만달러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자산유동화증권)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발행됐다. 중소기업청은 26일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최동규 중소기업청장, 외국 투자기관 대표, 수출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억4천400만달러 규모의 외화 프라이머리 CBO 발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라이머리 CBO는 상장기업 9개사, 코스닥 등록기업 26개사 등 총 59개 중소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전액 투기등급)로 구성됐으며 선순위채권(2억8천500만달러)과 후순위채권(5천900만달러)으로 구분돼 발행됐다. 선순위채권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모두 외국 투자기관에 매각되고 후순위채권은 재정자금을 활용,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인수할 예정이다. 금리는 리보(LIBOR, 런던은행간 금리)보다 낮은 2% 이내 수준이며 발행 및 주간증권사는 각각 산업은행과 동양종합금융이다. 중기청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해부터 두차례에 걸쳐 2천32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전용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했었으며 해외에서 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