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금융업의 자기자본수익률(R0E)이 15.97%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법인별로는 남광토건이 50.42%로 가장 높게나타났다고 증권거래소가 26일 밝혔다. ROE는 자기 자본을 투자해서 벌어들인 이익이므로 금리보다 낮다면 이자지불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순이익에서 손해를 본 셈이다. 증권거래소가 상장법인 가운데 3.4분기 실적을 신고한 12월 결산법인 348개사(제조업 333개, 금융업 15개)를 대상으로 ROE와 금리(4.78%,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평균)를 비교한 결과 금융업의 ROE가 금리보다 11.19%포인트 높았다. 전기.전자업의 ROE는 13.56%, 운수장비 10.59%, 음식료품 10.14%, 의약품 10.01%, 통신업 8.,65% 등의 순이었으나 기계(4.33%), 화학(4.22%), 종이.목재(4.17%),운수.창고(1.70%) 등은 금리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 전체의 ROE는 7.76%로 전체 대상 법인의 평균 ROE(8.62%)를 밑돌았다. ROE가 금리보다 높은 회사는 모두 207개사로 59.5%의 비중을 차지했다. 법인별 ROE는 남광토건(50.42%)이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보루네오가구(46.59%),미래와사람(45.52%), 광주은행(36.45%), 동신제약(29.31%), 중앙건설(28.13%)이 상위 5위에 속했다. 그룹별로는 LG가 12.80%으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11.52%), 현대자동차(11.05%),롯데(9.24%), SK (8.31%), 포항제철(5.78%)도 금리 수준을 웃돌았으나 한진(0.66%)과 한화(0.26%)는 밑돌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