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한국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한다"

내년 수입차 시장 1만대 시대를 앞두고 수입차 업체들이 사업계획 수립에 분주하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3일 국내 8개 수입차업체 CEO(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내년 각 업체들은 신차도입 확대는 물론 금융과 마케팅 등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시장점유율 경쟁에 나설 태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의 전략을 분석해 본다.


<>BMW코리아=내년 BMW의 사업은 뉴7으로 시작해서 뉴7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지사뿐 아니라 본사도 뉴7시리즈의 판매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바뀐다고 말할 만큼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차이기 때문이다.

이미 BMW는 시장조사와 철저한 판매전략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마케팅의 핵심 개념은 "VIP마케팅".

가망고객에 대한 철저한 파악을 통해 내년 2월부터 대대적 마케팅을 실시,뉴7 붐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김효준 사장은 이를 위해 "국내 최대 수의 전시장과 BMW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뉴7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마니아들을 위해 M카와 Z카 등 비주류 모델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벤츠=한성은 내년 스포츠카와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등 니치모델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소비자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전략 차종은 뉴C클래스와 S클래스 등 정통 세단이지만 뉴SL시리즈 2002년형과 M클래스에 대한 판촉을 강화,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포르셰 부문 역시 내년 1월 도산대로에 독자 전시장을 개장하는 것을 계기로 라인업을 2002년형으로 교체하고 911터보와 카레라4S 모델을 추가,스포츠카 마니아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계획이다.

한성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또하나의 작품은 디젤엔진을 장착한 M클래스다.

상반기중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차는 세계 최고수준의 벤츠 디젤엔진을 장착해 국내 SUV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수입 디젤차로 기록될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 다임러의 금융계열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서비스(데비스)의 상륙이 예정돼 있어 다양한 금융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이 회사의 내년 한국시장 캐치프레이즈는 "다양한 모델라인업과 중저가형 차종을 통한 고객층 다양화"다.

이를 위해 럭셔리 세단인 LHS를 도입할 예정이며 신형 체로키를 통해 SUV 붐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존 모델인 세브링과 미니밴 그랜드보이저 판매를 위한 마케팅도 꾸준히 전개해갈 예정이다.


<>도요타=이 회사는 ES300과 최고급 세단 LS430을 주력모델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ES300은 3천cc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차로 별명이 "베이비 LS430"으로 불릴만큼 고급스런 사양을 장착하고 있으며 성능은 스포츠카와 맞먹는다.

가격은 6천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이와함께 한국 사회 및 문화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고진모터임포트=고진은 아우디의 첫번째 SUV인 올로드콰트로와 A4카브리올레 등 아우디의 기술력을 보여줄수 있는 다양한 차종을 들여올 계획이다.

이와함께 드라이빙 스쿨,콰트로 익스피리언스 등을 통해 고객들이 아우디의 첨담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경우 뉴비틀과 골프를 주력으로 하면서 "보라" 등을 라인업에 추가,국내 중형차 고객의 수요를 수입차로 돌려놓겠다는 전략이다.


<>PAG코리아=볼보 랜드로버 재규어 등을 판매하는 PAG코리아는 보수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젊은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DB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주력 차종은 S80,프리랜더,S타입 등이다.


<>포드코리아=이스케이프 뉴몬데오 토러스 3총사를 앞세워 올해에 비해 1백%이상 판매를 신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우인수 포기이후 떨어진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기업 이미지제고 프로그램도 기획중이다.


<>GM코리아=GM은 내년 캐딜락의 야심작인 캐딜락CTS를 주력차종으로 보고 있다.

GM은 그러나 양적성장보다는 수익성에 포인트를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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