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울산광역시에 자동차 부품 전용산업단지인 대형 '오토밸리'가 조성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울산 방문을 수행중인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23일 낮 현대호텔에서 열린 김 대통령과 울산지역 인사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 부품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오토밸리는 자동차 부품의 생산에서 전시, 마케팅까지 종합적인 자동차 부품산업 전문 단지로 수출경쟁력과 지역경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산업의 특화와 관련 부품.소재산업의 선진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사업비 2천억원이 투입될 이 오토밸리는 울산시 북동지역인 매곡동과 효문동일원에 42만평 규모로 내년에 착공, 오는 2006년에 완공된다. 아울러 이 수석은 "울산 석유화학단지로부터 배출되는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완충녹지 조성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수석은 환동해권 거점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 및 물류시설 확충, 자동차.정밀화학.조선 등 주력산업 활성화,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울산지역 경제활성화 추진 등 울산지역발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