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산 포도주 출시와 함께 열리고 있는 이벤트에 대해 각종 언론매체에서 앞다퉈 보도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포도주를 생산하는 지방과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많은 시간과 지면을 할애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이벤트도 결국 자기나라 포도주를 많이 팔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그런데도 우리 언론매체는 전혀 여과없이,오히려 판촉하기 위해 안달하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그 나라의 마케팅기획력은 본받을 만하다. 그러나 그러한 보도가 누구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생각해볼 문제다. 남아 도는 쌀과 갈아 엎어야 하는 무 배추 등으로 농업과 농촌이 신음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포도도 남아돌고 있는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강호성(농협중앙회 채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