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경영개선명령 대상업체인 한일생명이 인터넷 보험회사인 트리플아이에 매각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리플아이는 유상증자를 통해 한일생명에 1백30억원을 투자하고 쌍용그룹은 관계사가 보유중인 한일생명 지분 51.7%를 트리플아이에 1원에 넘기기로 양측이 계약을 맺었다. 한일생명측은 트리플아이가 1백30억원을 증자하면 지급여력 비율 1백% 를 맞출 수 있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일생명은 이같은 자본확충계획안을 2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한일생명이 자본확충안을 제시하면 증자 계획의 현실성을 검토한 다음 처리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측은 지난 7월 한일생명에 대한 2백억원의 증자에 참여키로 계약을 맺었던 PCI인베스텍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자본확충 방안을 찾아왔었다. 한편 트리플아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보험학을 전공한 후 연세대에서 교수를 지냈던 박승전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인터넷 보험사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