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달에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1년 월별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말현재 하루평균 자동차 증가대수는 2천483.45대로 한달전 3천9.5대에 비해 20% 떨어졌다. 특히 서울지역은 9월 하루평균 429.7대보다 34% 줄어든 283.32대를 기록했다. 건교부는 이에대해 "통상 자동차를 구입한뒤 등록까지 15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등록차량의 감소는 미국의 9.11테러참사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정부의 특소세 인하조치가 20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연말부터 자동차 등록대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0월말 현재 전국에 등록된 자동차수는 한달전보다 7만6천987대 증가한 1천280만5천25대로 집계됐다. 이중 승용차는 875만9천636대(68.4%)였으며 화물차 270만8천751대(21.2%), 승합차 129만7천728대(10.1%), 특수차 3만8천910대(0.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70만609대, 서울 254만580대, 부산 85만6천494대였고 용도별로는 자가용 1천209만706대, 영업용 66만2천442대, 관용 5만1천877대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