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독감 치료제가 국내에 출시된다. 한국로슈는 본사인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지난 99년 9월 개발한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성분 오셀타미비르)를 수입, 오는 24일부터 시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약은 인플루엔저 바이러스 A형, B형 모두에 효과가 있으며 감염 초기증상이나타난 뒤 48시간안에 하루 2번씩 2캅셀을 5일간 복용한다. 회사측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18세 이상 성인의 독감 치료제로만 허가받았지만 이달안에 독감 예방제로도 승인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13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독감치료 및 예방제로도 식약청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2002년께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약은 독감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뉴라미데이즈'라는 효소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나타내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38개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의사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됐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