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관광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관광기금 융자신청이 시작된다. 산업은행은 21일 총 1천122억원 규모의 내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신청을 오는 26일부터 12월8일까지 2주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규모는 올해 상반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금액으로 기금 운용액(1천908억원)의 58.8%가 상반기에 집중배정됐다. 산은관계자는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관광기금 지원규모를 크게 늘렸으며 일정도 예년에 비해 2개월 앞당겼다"면서 "신속한 심사절차를 거쳐 융자대상자를 연내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관광숙박시설 건설 435억원, 관광숙박시설 개보수 203억원, 국민관광진흥사업 117억원 및 관광사업체 운영자금 367억원이다. 관광사업체 운영자금중에는 관광호텔 운영자금 50억원이 포함돼있다. 특히 내년도에는 호텔업계의 투자분담 완화와 투자촉진을 위해 건설및 개보수시부대시설 일체에 대해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융자비율을 기존의 60%에서 70%로, 업체당 최고한도도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