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충남신용보증재단이 기업들의 신용보증을 섰다가 부도 등으로 회수하지 못한 돈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충남신용보증재단이 도내 기업에 보증한돈은 934개 기업에 493억9천300만원으로 이 가운데 71개 업체(보증액 35억6천800만원)에서 부도 등 보증사고가 발생, 17억5천300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825개 기업에 484억3천400만원을 보증했다 44개 업체(〃 21억7천500만원)에서 부도 등이 발생, 10억7천만원을 회수하지 못한 것에 비해 63.8%나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올 들어 충남신보의 보증사고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도내 기업들의 부도가 늘고 있는 데다 올 초 천안 중부식품협동화사업단지 내7개 기업에서 연쇄 부도(보증 손실액 8억4천만원)가 발생, 미회수액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보증사고 업체 가운데 경영 정상화 과정에 있는 4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채권 조기 확보와 분할 상환 등을 유도하고 있다"며 "엄격한 심사를 통한 지원을 통해 보증사고를 줄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8년 설립된 충남신용보증재단은 국비 133억원과 지방비 290억원 등470억5천400만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