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운동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되는 민간연구모임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21일 발족한다. 이 연구소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 20여명이 참여하며 초대소장은 법무법인 한누리의 김주영 변호사가 맡았다. 기업지배구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소액주주운동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연구소 설립의 취지이다. 이 연구소는 "기업지배구조연구"라는 계간잡지를 발간하고 국내 주요기업들의 지배구조를 분석해서 연구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김준기 연세대 교수,김우찬 KDI 국제대학원 교수,김진욱 김석연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특히 금융감독원 출신인 김선웅 변호사와 이은정 공인회계사가 상근 연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서원빌딩 13층에 마련됐다. 초대소장을 맡은 김 변호사는 "그동안 기업지배구조라는 중요한 이슈가 시민단체와 전경련간의 감정적인 논쟁으로 왜곡된 느낌이 있다"며 "연구소를 중심으로 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