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도약하고 있다. 20일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타 퀘스트(DQ)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세계 휴대폰시장 점유율 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 1위업체인 삼성전자는 71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7.5%를 차지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7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순위에서 3단계 올라섰으며 시장 점유율은 동기 대비 3.5%포인트 성장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1위는 33.4%를 차지한 노키아, 2위 모토로라(15.7%), 3위는 에릭슨(8.0%)으로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상승은 미국을 중심으로 중남미, 호주 등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시장 확대와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한 유럽형 이동통신방식(GSM) 휴대폰이 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중.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cdma2000 1x 시장과 유럽의 일반패킷무선서비스(GPRS) 시장을 공략할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천200만대의 휴대폰을 수출함으로써 국내외에서 총 2천8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2위업체인 LG전자도 3분기에 289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8위(3.1%)로 올라섰다. 지난 1분기에 9위(2.8%)를 차지했던 LG전자는 특히 시장점유율 3%대에 처음으로진입한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다시 10위권 이내로 진입했기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구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휴대폰 수출실적 5억달러를 올린데 이어 올해 10억달러의 수출고를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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