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신국환 전 산업자원부 장관(62)이 내정됐다. 채권단은 하이닉스의 구조조정을 총괄 지휘할 특별위원회를 이번주중 출범시키기로 하고 신 전 장관을 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특위에는 김경림 외환은행장, 이덕훈 한빛은행장, 홍성일 한국투신 사장,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 사자드 라즈비 씨티은행 서울지점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특위 사무국장은 구조조정 전문가 중에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하이닉스의 자산 매각과 전략적 제휴, 합병 등 구조조정 사안을 최종 의결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신 전 장관은 이날 "하이닉스의 채무 조정과 자산매각, 전략적 제휴 등 구조조정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근본적인 처방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국민 혈세가 지원된 하이닉스는 한국 구조조정의 상징"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산업의 발전 방향을 종합 고려해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민련 문경·예천지구당 위원장직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상공부 상역국장, 공업진흥청장, 자민련 총재 경제특보,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유통정보센터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