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이 오는 2003년까지 제주시 금고(金庫)를 계속해 맡게 됐다. 제주시는 19일 제주은행에서 제출한 시 금고지정신청 제안서를 각계 전문가로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심사한 결과 ▲재무구조 안정성 ▲지역 기여도 6개 평가항목내용 모두 양호해 이를 수용키로 했다. 다만 은행측이 공공 사업기금으로 연간 3억원씩 10년간 30억원을 기탁하겠다고제안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중 6억원을 일괄 기탁하는 조건으로 수정하는 방안을협의중이다. 제주은행은 지난 80년부터 제주시의 금고업무를 수의계약으로 맡아왔으며, 현재일반회계 2천600억원, 특별회계 1천여억원 등 모두 3천600여억원의 제주시 예산을취급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