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가진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특별소비세 인하를 오늘중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모든 기업이 오늘 (특소세가) 인하되는 줄 알고 준비를 해왔는데 한나라당이 다른 세법과 함께 처리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고맙긴 하지만, 그 때문에특소세 인하가 지연되면 기업이 입는 타격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특소세 인하는 정부가 대외비로 했어야 하는데 미리 졸속으로 발표하다보니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특소세 인하율 같은 것을 조절해서라도 기업에 타격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