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강보합권에서 출발, 1,283원선을 흐르고 있다. 지난주 말 달러/엔 환율과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의 오름세를 일부 반영했으나 주가 급등,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으로 오름폭은 제한된 상황. 시장을 움직일만한 요인들이 두드러지지 않은 가운데 하락 심리는 지난주에 이어 우세하지만 실질적인 물량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 수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엔 환율보다는 주식시장에 더 주목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2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30원 오른 1,283.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금요일보다 0.60원 오른 1,283.6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개장직후 1,284.10원으로 올라선 뒤 1,283원선으로 되밀려 게걸음을 걷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1,286.50∼1,287.50원 범위를 거닌 끝에 1,287/1,288원으로 소폭 올라 마감했다. 시장포지션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수급을 좌우할 수 있는 큰 요인은 눈에 띠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급등에 따른 조정장세를 띠며 이 시각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122.78엔으로 소폭 내림세다. 달러/엔은 지난주 말 뉴욕에서 일본 소규모 신용은행 5개가 파산을 신청하고 긍정적인 미국 경제지표로 큰 폭 상승, 122.89엔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5억원, 5억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15일 주식순매수분 1,495억원이 달러공급 요인이 되나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예전만큼 영향이 크지 않아 주식시장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며 "1,280원 아래로 개입 경계감이 짙고 저가매수세가 있지만 위로도 반등할만한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리만 가지고 내리긴 어려운 상황이라 이날 거래는 1,282∼1,285원 범위가 될 것"이라며 "이번주 중 발표되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같은 경제지표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