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통의 이력서를 들고 백방으로 뛰어다녀도 요즘은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게 구직자들의 얘기다. 그렇다고 마냥 한숨만 쉬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을 활용하면 뜻밖에 별을 따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유니온시스템정보의 '맨서치'는 구직자들을 위한 온라인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맨서치(www.man-search.com)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을 검색엔진을 통해 인터넷으로 바로 찾아볼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유니온시스템정보는 프로그래머 번역.통역 무역 컨설팅 디자인.설계 출판 워드 등 각 분야별로 프리랜서들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보유하고 있다. 이 DB를 이용해 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을 1 대 1로 매칭서비스를 해준다. 구직자들이 맨서치에 접속해 자신의 프로필을 올리면 이를 DB로 관리하게 된다. 맨서치의 '다중체크에 의한 검색시스템'은 다른 취업사이트와는 차별화된 것으로 현재 특허 출원중에 있다. 이 검색시스템은 예를 들어 유닉스와 오라클 솔루션을 사용한 경력이 있고 프로그램 언어인 비주얼 C++를 다룰 줄 아는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전문인력을 구하고자 할때 검색창에 유닉스 오라클 C++ 단어를 차례로 치면 해당 프리랜서를 곧바로 찾아준다. 구직자가 채용공고에 등록된 구인회사에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고 구인회사는 온라인 접수 현황을 바로 볼 수도 있다. 구인이나 구직 등록은 모두 무료이며 구인회사가 필요한 인력을 검색해 좀더 구체적인 프로필이 필요할때 일정수수료를 받고 이를 제공한다. 유니온시스템정보의 유연오 사장은 "인터넷을 활용해 기업들이 원하는 전문인력과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온라인 채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