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계가 요즘 잔칫집 분위기를 맞고 있다. 경기 침체속에서도 회사별로 연일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사원들에게 특별 격려금을 주는 등 불황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 8일 1백7억원의 매출을 올려 홈쇼핑 업계 최초로 하루매출 1백억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 회사는 지난달 1천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월매출 1천억원 시대도 열었었다. 최영재 LG홈쇼핑 사장은 하루매출 1백억원 돌파를 기념해 지난 16일 계약직을 포함한 1천5백명의 전사원에게 10만원짜리 상품권을 지급했다. CJ39쇼핑도 지난달 8백13억원의 매출을 올려 창사이래 가장 높은 월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월 매출 신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이달 1일 1천4백여명의 전사원에게 겨울 레저복(8만원 상당)을 선물로 지급했다. 또 3일에는 'CJ39쇼핑 한마음 페스티벌' 체육대회를 열어 단합행사를 갖고 추첨을 통해 제주도여행권 김치냉장고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후발 업체인 우리홈쇼핑도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 실적을 양산해 내고 있다. 지난 15일 부산방송국 오픈 기념 행사에서는 9월15일 개국 후 처음으로 시간당 매출 3억원을 넘어서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 11일 하루매출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우리홈쇼핑은 하루매출 10억원 달성 기념으로 3백여명의 전사원에게 1인당 3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