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사들이 탑승권에 'S'를 표시해온 보안검색 절차의 효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테러 사태 이후 'S'가 표시된 탑승권의 발급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 9.11테러 이후 탑승객의 5분의1 가량이 'S'가 표시된 탑승권을 발급받고 있다. 공항에서는 이 탑승권을 소지한 승객에 대해 철저한 화물 검색과 몸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노스웨스트항공,유나이티드항공,US에어웨이즈 등이 이같은 보안장치를 가동중이다. 항공업계의 한 소식통은 현금으로 편도행 티켓을 구입하는 사람과 가끔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철저히 몸수색을 당할 후보자라고 말했다. 때로는 무작위로 S마크가 부여된다. 이 보안절차의 비판론자들은 'S'가 표시된 탑승권을 받게 된 밀수꾼이나 테러리스트가 탑승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탑승 거부를 유도하는 것 자체가 테러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찬성론자들은 더욱이 'S'가 표시된 탑승권을 발급받은 승객이 탑승하지 않으면 그 승객은 요주의 인물로 낙인 찍힐 수 있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S'를 표기하는 대신에 특수리더기만이 읽을 수 있는 암호화된 코드를 표시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 역시 완전하지는 않다.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다보면 자신이 요주의 인물로 관리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