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쇼핑 업체들이 쌀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쌀은 마진이 높은 상품은 아니지만 단골 확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수산식품 전문 홈쇼핑 업체인 농수산TV는 현재 여주쌀 철원오대쌀 등 2종의 고품질 쌀을 판매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전국 특산품쌀 7종을 뽑아 판매할 예정이다. 주문 건수는 이달들어 하루 평균 3백건을 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CJ39쇼핑은 최근 오픈한 CJ몰(www.cjmall.com)을 통해 13일부터 쌀 판매를 시작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것은 경기미 이천쌀 철원쌀 등 9가지로 지역 특산쌀만 취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고 단골 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쌀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LG홈쇼핑이 운영하는 LG이숍(www.lgeshop.com)은 오는 20일까지를 기한으로 '풍년시름 덜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주요 산지의 고급 쌀을 농민들로부터 직매입해 중간 마진없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PB(자사상표) 쌀 상품인 '미다움'을 개발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하고 있다. 현재 월 매출이 5억원을 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