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출자전환 등을 골자로 한 쌍용자동차에 대한 채권단의 서면결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16개 은행을 비롯한 총 36개 채권기관에 15일 서면결의서를보냈으며 23일 마감할 계획"이라면서 "현재까지 부정적인 의견을 보낸 기관이 없다"고 16일 말했다. 조흥은행 등 채권단은 쌍용자동차에 대해 1조원을 출자전환하고 2억달러 규모의무역금융을 신규지원하는 한편 워크아웃 기간을 200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쌍용차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여신은 2조3천386억원으로 이중 은행권 여신은 49%인 1조1천462억원에 이른다. 한편 쌍용차는 올 3분기까지 실적을 결산한 결과 사상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천억을 넘어섰고 순이익도 흑자전환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