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찾아왔다. 주부들 손길이 바빠질 때다. 올해는 무,배추 등 주요 김장재료들의 가격이 낮아져 예년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김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할인점 킴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뉴코아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20%정도 줄어든 6만8천4백원(11월말,4인기준)이 김장비용으로 소요될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체들이 마련한 김장 관련 행사들을 소개한다. 유통업체 행사=현대백화점 서울 전점포에서는 "배추특가전"이 실시된다. 일반 배추보다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전북 고창산 배추를 8백50원에 판매한다. 기간은 18일까지.미아점에서는 18일까지 "실속 김장재료 모음전"이 열린다. 가격은 종가집 김장김치세트(포기김치 10kg+석박지 1kg) 3만8천7백원 광천 토굴새우젓(kg당) 4만5천원 갈치속젓(1백g) 9백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12월6일까지 전점포에서 "김장.젓갈 바자회"를 실시한다. 전문 요리사가 직접 김장요령에 대해 설명해 준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기김치,새우젓 등 각종 김치재료가 3백~8천원에 판매된다. 김치 5kg이상,혹은 5만원이상 구입한 고객에 대해서는 원하는 날짜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에서도 "김장 젓갈 모음전"이 열린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우육젓,오젓,창란젓 등 각종 젓갈류가 평소보다 10%이상 저렴한 가격에 팔릴 예정이다. 할인점과 대형 슈퍼마켓들도 김장행사를 준비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다음달 20일까지 "김장재료 초특가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마트가 전남 영암에 있는 10만평 규모의 농경지에서 수확한 고품질 무,배추 등이 선보인다. 볶음깨가 5백g에 3천9백80원,까나리 액젖이 2.5kg에 6천9백원에 나왔다. 홈플러스는 오는 22일부터 1주일 동안 "김장양념,미리 준비하세요!"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통마늘,쪽마늘 등 각종 양념류가 초특가에 판매된다. 액젖 구매고객에게는 김장비닐을,된장,고추장 등 장류 구입고객에게는 소금을 증정한다. 경품행사도 실시한다. 오는 22일부터 1주일동안 행사상품을 1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즉석복권을 증정,추첨을 통해 고추가루,소금,참기름,볶음깨 등을 제공한다. LG슈퍼마켓의 "김장류 초특가모음전"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추,무 등 주요 재료들이 최고 30%까지 싸게 팔린다. 이밖에 한화스토아,해태유통 등 슈퍼마켓 업체들도 다양한 김장 관련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화센터 강좌=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유명 요리 연구가가 실시하는 다양한 김장 관련강좌가 마련된다. 현대 미아점에서는 오는 28일 "별미김치 특강"을 실시한다. 동배추김치,비늘김치,개성보쌈김치 등 이색 김치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신세계 인천점은 "쉽고 맛있는 김치담기"강좌를 오는 28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요리 연구가 정은지씨가 9가지종류의 김장김치 담그는 방법을 소개한다. 수강료는 7천원이며 재료비는 무료.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