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이달 말께 실무진을 한국에 파견, 국내 시중은행들의 경영실적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P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데 이어 국내 시중은행들의 신용등급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4일 "올 상반기에 S&P가 옛 국민 주택은행을 각각 방문했으나 합병 일정 등으로 인해 신용등급 상향조정여부를 미뤘었다"며 "S&P가 이달말 한국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주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 받았지만 S&P사로부터는 여전히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평가받고 있다.

한빛 한미 하나은행 등도 S&P가 자신들의 신용등급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시중은행들의 등급이 올라가면 이 은행들이 외화를 빌려올 때 0.1~0.3%포인트 가량 차입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안에 1억5천만달러의 외화표시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한미은행은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만으로도 차입금리를 상당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P는 이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한국통신 한국담배인삼공사 포항제철 SK텔레콤 등의 신용등급도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인 BBB+로 상향조정됐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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