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은행장이 전격 교체된 제일은행이 희망퇴직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다.

제일은행 노동조합은 14일 희망퇴직을 강요한 임원 퇴진과 즉각적인 인사쇄신, 희망퇴직 신청기간연장 철회 등을 요구하며 행장 집무실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은행측이 희망자에 한해 퇴직신청을 받겠다고 해놓고 임원을 통해 퇴직을 종용했다"며 "노조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희망퇴직 신청기간을 연장한 것도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은행측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당초 예상했던 1백50여명에 휠씬 못미친 40여명만 신청하자 마감기일을 오는 20일까지로 연장했다가 이를 다시 17일까지로 앞당겼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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