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84원선에서 철저히 묶여 있다. 오후 들어 이동거리는 불과 1원.

600포인트를 넘은 주가 강세와 1,200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하락 심리에 불을 댕겼으나 시중의 물량이 뒷받침하지 못했다. 증시는 심리적인 영향외에는 주지 못하고 달러/엔은 소폭 내림세나 움직임폭이 크지 않다.

추가 하락이나 반등을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방향을 선회하는 등 좁은 범위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6분 현재 전날보다 2.80원 내린 1,284.60원에서 거래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내린 1,284.8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증시 영향을 받으면서 레벨을 내려 1시 34분경 1,284.10원으로 오전중 저점을 깼다. 그러나 추가 하락할만한 수급이나 재료가 추가로 나오지 않아 1,284원선에서 붙박이 장세를 펼치다가 2시 57분경 1,284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전날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최근의 순매수에서 손바꿈이 일어나는가 했으나 이날 대규모로 매수전환,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19억원, 63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주가는 전날보다 17.85포인트, 3.03% 급등한 606.68로 마감, 달러매도 심리를 가중시켰다.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121.43엔으로 오후 들어 소폭 내림세를 띠고 있으나 달러/원에 변수로서 작용은 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추가 하락할만한 물량이 없자 반등을 시도하는 달러매수(롱) 플레이를 하다가 다시 덜어냈다"며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이 당분간 영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간 거래만 거의 일어나고 있으며 오늘 중 추가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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