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재계사절단은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모두 80만달러의 위로금을 내놓았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과 류 진 풍산 회장 등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14일(현지시간) 오전 국방부청사 파괴로 목숨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30만달러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사절단은 이날 워싱턴DC 한국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공동으로 화환증정식을 가진 후 국방부 희생자기금을 관리하는 대표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증정식은 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하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도 감사를 표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재계사절단은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 등 미국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도 만나 한·미간 통상현안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붕괴현장을 둘러보고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에게 성금 50만달러를 전달했다.

이 위로금은 테러사태로 숨진 소방관과 경찰관 유족들을 위한 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손 부회장은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 희생자와 아픔을 같이 하기 위해 왔다"고 줄리아니 시장에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줄리아니 시장은 "평소 한국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는데 이처럼 찾아와 성금과 위로의 말을 전해줘 감사하다"며 "뉴욕시민들이 매우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김병현 선수가 뉴욕 양키스팀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맞은 후 괜찮았느냐"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워싱턴=고광철·뉴욕=육동인 특파원 gwa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