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대량의 원료를 반복적으로 해상 수송하는 회사로서는 최초로 인터넷상에서 모든 선박 움직임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원료수송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개발, 지난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원료부문 업무혁신(PI) 작업의 일환으로 포철이 금년 1월부터 독자개발해 왔으며 통합 업무전산망인 포스피아(POSPIA) 구축으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가능해졌다고 포철은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원료소비계획을 바탕으로 수송선박을 지정하는 배선 스케줄링 기능 ▲웹(web)상에서 선사에 배선지시를 하고 원료공급사에 선적계획을 통보하는 배선지시 기능 ▲선박의 현재 위치와 운항일정을 파악, 입항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선박동정 모니터링 기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철광석, 석탄 등 주원료만 연간 약 2조원 어치를 구매하고 있는 포철은 최대 25만t급 전용선 38척을 포함, 44척의 선박으로 연간 3천700만t의 철광석과 1천900만t의 원료탄을 세계 12개국 35개 항구에서 선적해 포항, 광양으로 수송하고 있다.

포철은 이 시스템의 개발로 그 동안 수작업으로 해오던 일련의 선박동정 등 관련 정보를 원료공급사, 선사 등 관련 회사들과 구축된 정보공유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종합 처리할 수 있게 되는 등 관련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보다 발전된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계획이며, 향후 해외원료 의존도가 높은 일본 등의 제철회사 및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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