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업체인 패스21(대표 김석구)은 14일 최대주주인 윤모 연구원장이 살인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 "이번 일은 회사가 설립되기도 전에 있었던 일이고 또한 전적으로 윤 원장 개인 사생활에 관한 것이며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석구 사장은 "윤 원장이 회사 지분 40%를 보유한 대주주이지만 내가 지난 11월 1일자로 사장에 취임한후 모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연구원장이라는 것도 공식적인 직함이 아니라 사내에서 부르는 호칭일뿐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기술연구소소장이 별도로 있다"고 해명했다. 김 사장은 "따라서 지금까지 현 경영진이 진행해온 사업은 차질 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21은 최근 미국의 지문인식 반도체센서 업체인 베리디콤사를 인수한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1억달러 규모의 지문인식 솔루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미국 업체와도 대규모 솔루션 공급 계약건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한 한빛은행 온라인 뱅킹 시스템을 연내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패스21은 윤 원장의 구속기소에 따라 이번 사태가 회사의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윤 원장의 개인일로 인해 회사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주주, 제휴업체, 금융기관, 언론 등에 전달하고 있다"며 "각계에서 대체로 이러한 회사의 입장을 수긍하고 격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