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290원을 상향돌파 했다. 1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국내 시장의 상승세를 이으며 1,290원 사자, 1,291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290∼1,291원 범위에서 달러/엔 환율의 오름세를 조금 반영했으며 거래는 활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 환율은 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 동맹의 수도 카불을 점령 소식에 오름세를 강화, 121.63엔에 마감했다. 카불 함락 소식은 항공기 추락으로 인한 불안 심리를 해소했으며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승리로 굳혀짐으로써 미국 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으나 일시적으로 상승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달러/엔이 크게 반등하고 달러매수심리가 강해졌으나 NDF정산관련 매도 물량이 2억달러 가량 있어 1,285∼1,290원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1,290원 이상은 상당히 무겁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도 갈아타는 것이 아니고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로 돌아섰다"며 "1,280원대를 벗어나긴 어렵고 차츰 흘러내리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