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14일 한국전력공사 대강당에서 이한동 국무총리를 비롯,에너지 업계 주요인사와 에너지 절약 유공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산업.가정.교육부문의 주요 에너지절약 우수 사례가 발표됐고 에너지절약에 기여한 공이 큰 기업 및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이어졌다.

이 총리는 "미국의 보복전쟁으로 중동지역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곧 다가올 세계기후변화 협약으로 에너지 절약이 한층 더 절실해지고 있다"며 "민간기업의 에너지 절약 투자에 대해 정부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대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지난 97년부터 경영혁신 활동을 전개,매년 2백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 삼성종합화학의 고홍식 대표에게 돌아갔다.

삼성종합화학은 고부가 화학제품을 국산화해 1천억원이 넘는 원가를 절감하고,연료를 청정화해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동탑산업훈장은 보일러 제조업체인 부스타의 유동근 회장이 차지했다.

유 회장은 수입에 의존하던 관류스팀보일러를 열효율 90%이상의 고효율보일러로 국산화해 3만대 이상을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화석유화학의 허원준 전무는 매년 새로운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제시,연 평균 70억원의 에너지 절약을 이뤄냈다는 것이 높이 평가받았고,홍지호 SK케미칼 대표는 에너지 절약 기술을 다른 산업에 전파하는데 일조한 것이 인정돼 각각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서석유화학의 이균철 대표는 남들에 앞서 에너지 절약을 통해 최고 수준의 환경친화적 제품을 생산한 공적으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밖에 금호석유화학,울산합성수지공장,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제일주택,LG화학청주공장,삼성SDI,기아자동차 화성공장,안산도시개발,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등 40개 기업.단체가 각종 훈.포장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 한국공항공단,화진,공군 제3368부대,EnE시스템 등의 에너지 관계자 1백20명도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공으로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수상자중에는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정을 개선하거나 신기술을 도입한 업계 관계자 뿐 아니라,묵묵히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공무원,사회 단체,교사 등 시민들도 포함됐다.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는 에너지의 합리적인 이용과 소비절약 의식을 고취시키고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75년 처음 개최된 뒤 "에너지 절약의 달"인 매년 11월 열리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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