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타는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관류 스팀 보일러"를 열효율 90%가 넘는 국내형 보일러로 개발,연간 3만대 이상을 국내외에 보급한 대표적인 보일러 개발업체다.

부스타가 "국내형 관류보일러"를 개발.보급하기 전인 1982년까지 국내 보일러는 비효율로 인해 막대한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에도 열효율이 85%가 넘는 노통 연수관식 보일러가 국내에서 생산됐지만 운전상의 문제점이 에너지 낭비를 부른 것이었다.

보일러는 전 산업의 기초가 되는 인프라 산업인 만큼 이로 인한 에너지 낭비는 전 산업의 비효율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스타의 관류보일러가 출시되면서 이같은 문제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열 효율이 극대화돼 에너지 효율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실제 부스타가 개발한 온수 보일러는 기존 보일러보다 열 효율이 훨씬 높고 수명도 길어 난방용수 공급용 에너지를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부스타가 개발한 원격 및 다관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보일러도 에너지 효율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 시스템은 날씨 등 주변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증기 부하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추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보일러가 나오기 전까지는 산업용 난방시설이나 대규모 지역난방 시설의 증기 부하량 조절이 어려워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를 초래했었다.

부스타의 가장 큰 공적 가운데 하나는 해외 보일러 시장을 개척해 국위를 선양했다는 것.중국 러시아 등 35개국에 6백대가 넘는 보일러를 수출했다.

보일러에 관한 한 국내 기술이 세계 어디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쾌거였다.

중국 품질안전,러시아 연방규격 등 해외품질 인증을 획득한 것은 물론이었다.

이 회사 유동근 회장은 1965년 노통 연수관식 보일러 제작 현장소장으로 보일러 업계에 투신한 뒤 줄곧 대형 보일러의 고효율화를 위해 힘을 다한 업계의 "산 증인"이자 "최고의 장인"으로 통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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