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은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활동을 추진해 업계 전반에 에너지 절약 운동이 확산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화석유화학은 2004년까지 에너지를 15% 이상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담 조직까지 구성했다.

대표이사가 위원장이 됐고 사업장마다 "에너지 태스크포스팀"이 마련됐다.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에너지 관리 정밀 진단도 실시했다.

8차례에 걸친 정밀 진단 끝에 불필요한 낭비 요인이 발견됐고 대부분 제거됐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투자 및 설비 개선 계획도 세웠다.

이에 따라 매년 50건이 넘는 에너지절감 개선 방안이 도출됐고,30억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1백억원이 넘는 과감한 에너지 시설투자를 통해 연 평균 70억원의 비용이 줄어들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을 적극적으로 기업 경영에 반영한 것.한화석유화학은 1999년과 2000년 한화그룹내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5개사를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절약 협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통해 그룹내 에너지 활동을 확산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을 뿐 아니라 에너지이용 합리화 자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덤"도 얻었다.

에너지 절감 활동과 관련해 사내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한 시책도 주요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외부강사를 초빙하는 한편,제안제도를 시행하고 성과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그 결과 많은 사원들이 회사의 에너지 절약정책에 적극 동조,자발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에너지 절감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하고 정보수집 활동을 지원한 것도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허원준 전무는 중장기 에너지관리 방침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주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철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