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으로 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격이 낮아지자 유화업체들이 대표적 수출품목인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은 12일부터 각각 10일과 14일간 예정으로 LLDPE 감산에 들어갔다.

현대석유화학은 연간 8만t을 생산하는 1개 라인을 세웠으며 삼성종합화학도 연간 16만5천t 생산설비의 가동률을 30% 낮췄다.

연간 12만t의 LLDPE를 생산하는 한화석유화학도 오는 16일부터 2주 정도 3개 라인중 1개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시장상황과 가격추이를 보아가면서 감산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유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화업계는 현재 LLDPE 국제가격이 정상가에 훨신 못미치는 t당 490달러선에 걸쳐 있어 세계 유화업체들이 일제히 감산에 나서고 있다면서 국제시황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에틸렌 등의 제품으로 감산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관계자는 "일본 및 대만 업체들이 이미 지난달부터 감산에 들어갔으며 한국업체들이 이번에 가세함으로써 공급 과잉을 일부 해소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시황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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