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자연히 연체금액도 늘어나자 카드사들이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드 결제시마다 결제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해주는 기능은 카드의 부정사용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을 줘 카드사 뿐 아니라 이용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시작한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SMS.Short Message Service)가 4개월만에 회원이 35만명을 넘어서는 등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번 결제시마다 휴대폰으로 결제내역을 전송해주고 월별 청구금액과 내역도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

이 경우 고객의 계좌에 잔고가 부족해 연체되는 일을 상당부분 막을 수 있고 연체관리사원과 직접 통화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마찰도 예방할 수 있어 카드사와 회원양쪽 모두에 도움이 된다.

또 카드사 홈페이지 회원으로 등록하면 제3자 도용으로 인한 사고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와 달리 결제금액이 크거나 여성의 카드인데 여성이 가지 않는 안마시술소나 룸살롱 등의 결제가 들어오는 경우 등을 인공지능 사고검색시스템인 FDS(Fraud Detective System)가 자동으로 걸러내 회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준다.

국민카드와 같은 은행계 카드의 경우 전문카드사에 비해 연체독촉을 심하게 하지 않는 편이다.

대신에 회원들의 사용형태와 신용도를 상시점검, 정상결제인지 비정상결제인지를 가리는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신용평점과 과거 연체금액, 연체기간 및 회수내역 등을 기초로 손실위험도에 따라 연체회원을 그룹핑하고 이에 따라 독촉기간 등을 달리 정한다는 것이다.

연체한지 얼마 안됐는데 독촉을 받았다면 고객의 평점이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계 카드사는 또 연체가 발생했을 때 바로 전담직원을 지정하지는 않고 1, 2개월 가량 지났을 때 전담직원으로 하여금 관리하도록 한다.

은행계 카드인데도 연체를 독촉하는 전담직원이 생겼다면 신용도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의미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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