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업에서 온라인 유통업체로 변신한 골드뱅크가 부산백화점과 손잡고 사업확대에 나섰다. 골드뱅크는 12일 부산백화점과 제휴계약을 맺고 상품공급과 신규 고객확보에 서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뱅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입찰형태의 통신판매인 "코리아텐더" 사업을 해왔다. 이 사업은 골드뱅크가 매달 상품 카탈로그 1백30만부를 발행하고 소비자들은 이 카탈로그를 보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구매희망가격을 정해 주문을 내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골드뱅크는 이번 계약체결로 유통업체 변신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제휴,고객을 대폭 늘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백화점도 지방 단일 점포의 취약점을 딛고 수도권에 고객을 확보하는 이점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만 코리아텐더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번 제휴로 구매 협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백화점들과 연계를 통해 오프라인 기반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