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2일 "보험사 역마진으로 인한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실 보험사의 정상화가 어려운 경우 인수합병(M&A), 계약이전(P&A) 등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신라호텔 내외경제 보험대상 시상식에 참석,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14개 보험사가 매각, 계약이전, 합병 등 방식으로 정리되고 예금보험공사주관하에 대한생명, 대신생명과 대한.국제.리젠트 등 3개 부실손보사에 대한 공개매각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외국 초대형 보험사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고 저금리 기조로 인한 역마진 현상과 사이버 보험모집 형태의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경쟁력이 취약한 부실 보험사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조기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정부도 추가로 부실 보험사가 발생할 경우 일단 대주주 책임하에자체 정상화를 유도하고 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M&A, P&A 를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보험사는 외형성장을 중시하는 기존 경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행태를 정착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