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이광종 ]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외 유명 메이커의 스포츠관련 제품을 한 곳에 모아 할인판매하는 멀티아울렛 전문점 슈맥스가 패션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슈맥스는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등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운동화와 의류 양말 용품 등을 시중 가격보다 30~60% 싼 값에 판매하고 있다. 기존의 신발,위류대리점이 단일 브랜드의 품목만을 판매하는 영업형태로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슈맥스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의 구성을 다변화했다는게 특징.제품도 시즌이 지난 이월상품이기는 하지만 유행이 지나가거나 재래시장에서 유통됐던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업체 자체의 노하우가 없다면 슈맥스와 같은 멀티전문점을 운영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생산업체가 판매까지 겸하는 기존 패션유통체계 때문이다. 그러나 슈맥스측은 지난 20년간 신발제조 및 유통 전문업체로서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제품구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의류멀티전문점처럼 메이커로부터 다량의 제품을 구매하는 한편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겸한다는 것이다. 상품구성도 다채롭다. 나이키 등 백화점내 매출 1위브랜드를 취급하기도 하지만 헬로키티 UCLA 파자마시스터스 등 신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갖추고 있어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의 고객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체인점 계약을 체결하면 본사는 일단 점포 실사를 통해 주력상품을 선정한다. 그 다음 서브제품 및 기획제품을 기획한다. 매장을 오픈한 이후 제품 디스플레이는 물론 쇼핑백 홍보전단지 등 판매홍보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운동화 할인점은 다양한 계층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감각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또 유행을 따라가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때문에 계약을 맺기전 본사가 반드시 물품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슈맥스는 물류센터를 개방함은 물론 위탁사입제를 도입해 구매물품을 교환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선택했다. 이 방법은 상품조달을 안정시킬 뿐 아니라 점주의 자금부담을 적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슈맥스는 대리점의 상권보장은 물론 초기 장소선정을 비롯,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구색으로 상품을 출고해주기 때문에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도 큰 어려움없이 접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0평 전후의 소규모 점포로 운영이 가능하며 20~25평 크기의 대형매장 운영시 본사에서 특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