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는 치킨 시장에 퓨전 바람을 몰고온 주역이다. 컵에 담아 콜라와 세트로 먹는 "콜팝 치킨"이라는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어 내 일반 치킨과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 가맹점이 3년만에 3백개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패스트푸드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일본 대만 미크로네시아 중국 하와이 등에 지사를 열어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중국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BHC의 최대 강점은 다양한 메뉴다. 콜팝치킨 외에 야채.과일치킨,치킨케이크,사과 바나나 치킨,아이스 치킨,치킨 라이스 등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여 특히 청소년층에서 인기가 높다. 경기도 일산 신도시에 위치한 중산점은 청소년층과 주택가를 집중 공략해 불과 반년 만에지역 상권에서 뿌리를 내렸다. "보통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외식 메뉴가 치킨인데다 BHC의 메뉴는 청소년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것 같아 창업을 결심했어요" 지난 봄까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던 김순옥(45)사장은 경기 침체로 장사가 안돼 새 사업을 찾던중 창업 박람회에서 BHC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중산점은 초.중학교가 인접해 있는데다 배후에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어 기대 이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문을 열고 홍보와 서비스에 가장 신경을 썼다. 아파트 단지를 찾아다니면서 점포와 제품을 알려 방문 고객을 늘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학생들은 고정 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인트제를 도입해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창업 비용으로는 임대료를 빼고 약 3천3백만원이 투자됐다. (031)938-3700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